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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테니스 스타들, 호주 산불 피해 모금 위한 자선경기 펼쳐

남녀 테니스 스타들, 호주 산불 피해 모금 위한 자선경기 펼쳐

기사승인 2020. 01. 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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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US오픈 '8강' 진출 <YONHAP NO-1308 번역> (AP)
로저 페더러 /AP연합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남녀 프로테니스 스타 플레이어들이 호주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자선 경기에 출전한다.

AAP통신 등 호주 언론은 9일 “호주오픈 개막을 앞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산불 피해 돕기 자선 경기인 ‘랠리 포 릴리프(the Rally for Relief)’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에는 페더러를 비롯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닉 키리오스(호주), 오사카 나오미(일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 남녀 톱 랭커들이 동참한다.

나달과 페더러, 윌리엄스 등은 2010년 호주오픈 직전에도 아이티의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자선 경기를 가졌다. 당시에는 페더러의 제안으로 24시간 만에 경기가 준비됐고, 2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호주는 동남부 지역의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호주에서 계속 번지는 산불은 대략 아이슬란드 크기에 맞먹는 1000만㏊ 이상의 면적에 피해를 줬다. 최소 25명이 숨졌으며 약 5억 마리의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산불의 여파에도 예정대로 20일부터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그동안 호주의 무더위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지만 올해는 산불 여파로 공기까지 나빠졌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대회 연기를 거론하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붕을 닫고 경기할 수 있는 코트가 3개가 있기 때문에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실시간으로 공기의 상태를 점검해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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