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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에서 근대 고급호텔 만나볼까...‘호텔사회’展

옛 서울역에서 근대 고급호텔 만나볼까...‘호텔사회’展

기사승인 2020. 01. 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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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284 기획전...3월 1일까지
호텔사회 전 전시 전경
‘호텔사회’전 전경.
옛 서울역사가 근대 고급호텔로 변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기획전 ‘호텔사회’가 3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중앙홀에 들어서면 거대한 화강석 기둥 사이로 고급호텔 로비를 연상케 하는 대형 계단이 보인다. 레드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붉은색 계단과 커튼 뒤로는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다.

중앙홀에서 이어지는 옛 서울역사 3등 대합실은 호텔 수영장을 재해석한 공간이다. 1960년대 이후 도심 휴식처이자 여가 장소로 자리 잡은 호텔 수영장과 스파, 라운지 바 등을 기억하는 장소다.

이밖에 객실, 이발소, 연회장 등 호텔 각 공간이 곳곳에 재현됐다.

이번 전시는 1880년대 근대 개항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텔을 통해 서구 신문화가 들어오고 확산한 과정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먹고 마시고 쉬고 문화를 즐기는 장소였던 근대 호텔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건축, 설치, 사진, 영상, 디자인, 회화, 현대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분야 작가 50여명이 참여했다.

국내 주요 호텔 8곳이 협력해 사실감을 불어넣었다. 그 시절 호텔 간판, 객실 열쇠, 뷔페 음식과 식기, 호텔 쇼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자료를 선보이는 아카이브 전시도 눈길을 끈다. 도어맨, 벨맨 등 다양한 호텔 직원 유니폼을 입은 프로그램 참여 배우와 전시 스태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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