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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S건설 투자협약식 참석…“지역 힘 키우며 규제혁신 속도”(종합)

문 대통령, GS건설 투자협약식 참석…“지역 힘 키우며 규제혁신 속도”(종합)

기사승인 2020. 01. 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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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항 규제자유특구 협약식 기념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이 열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혁신을 통한 확실한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연초부터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과 중소기업을 변화의 중심에 둬 미래먹거리 확보와 상생도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경북 규제자유특구인 포항을 방문해 GS건설과 경상북도, 포항시 간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일정은 지난 3일 올해 첫 친환경차 수출 현장인 평택항을 방문한 지 엿새 만에 이뤄진 경제현장 행보로, 올해 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읽힌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미래 신산업에 대한 규제 없이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도입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고 GS건설의 투자를 유치했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문 대통령, 포스코 고로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항 포스코 스마트공장 제2고로에서 근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열기, 전국으로 퍼져 지역 경제·국가 경제 살아나길”

문 대통령은 “포항 투자사례는 지역이 규제혁신으로 최적의 제도를 만들고 역량을 키운다면 경제 활력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자치분권으로 지역의 힘을 키우면서 규제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지방소비세율이 10%포인트 늘어나 중앙에서 지방으로 재원 이전이 본격화한다”며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자율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의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역 경제와 함께 국가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임병용 GS건설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등대공장’(세계경제포럼(WEF) 선정)으로 뽑힌 포스코 스마트공장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코가 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스마트공장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진행해 주는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스마트 공장의 단계가 고도화되면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이 있다”며 “포스코에서 스마트공장화 하면서도 일자리를 늘여나가는 그런 것들을 좀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 모두발언 첫머리에 “포항 지진의 후유증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며 “포항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관련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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