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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주택담보대출 5.6조원 늘어…3년만에 최대

작년 12월 주택담보대출 5.6조원 늘어…3년만에 최대

기사승인 2020. 01.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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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폭이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 자금 등 부동산 매매를 위한 자금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이 10일 발표한 ‘2019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전월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난 653조6000억원이었다. 주담대 증가폭은 2016년 11월(6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일반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은행권 기타대출도 큰폭 증가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기타대출 증가폭은 1조6000억원으로 2006년(1조7000억원) 이후 최대다.

같은 기간 은행권 주담대와 기타대출을 모두 합친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2000억원이었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보면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래 최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4000억원으로 1년전(1조3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전월보다는 6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제2금융권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6000억원 늘었다.

한편 은행권 기업대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12월 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원으로 전월대비 6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은 2조2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3조9000억원씩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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