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NYT “이란, 미군기지 공격 직후 미국에 ‘추가보복 없다’ 메시지”
2020. 02. 28 (금)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26.2℃

도쿄 8.8℃

베이징 7.4℃

자카르타 29.2℃

NYT “이란, 미군기지 공격 직후 미국에 ‘추가보복 없다’ 메시지”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1. 13. 04: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YT "이란, 테헤란 스위스대사관 통해 미국에 비밀 메시지"
이란 '추가보복 없다' 메시지, 10분 안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
미국-이란, 전쟁 위기 속 스위스·이라크 채널 통해 메시지 교환
트럼프 대국민연설
이란이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직후 이란 테헤란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추가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 비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이란의 공격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이란이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직후 이란 테헤란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추가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 비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기지를 공격했지만 추가적인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곧바로 전했고, 이것이 미국의 군사적 반격 조치를 막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의 공격 직후인 8일 백악관에서 군사적 대응보다 추가 경제제재와 함께 외교적 협상에 초점을 맞춘 대국민 연설을 했다.

◇ NYT “이란, 미군기지 공격 직후 테헤란주재 스위스 대사관 통해 미국에 ‘추가보복 없다’ 메시지”

NYT는 이란의 메시지와 관련,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고 난 뒤 테헤란주재 스위스 대사관에서 암호화된 팩스가 미국에 전달됐고, 이는 이란의 공격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에 대한 보복이며 이것으로 끝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스위스 대사관은 이 메시지를 2분 만에 미국주재 스위스 대사관과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에게 보냈고, 5분도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테헤란주재 스위스 대사관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인 1980년부터 40년 가까이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Iran Plane Crash
이란 친정부 시위대가 12일 이란 테헤란주재 영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진을 들고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앞서 롭 매케어 영국대사(53)는 전날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철야 집회에 참석한 뒤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가 석방됐다./사진=테헤란 AP=연합뉴스
◇ 미국-이란, 전쟁 위기 속 스위스·이라크 채널 통해 메시지 교환

앞서 CNN방송도 8일 미국과 이란이 최근 스위스 외교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아왔다고 전했다.

스위스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미·이란 간 스위스 외교채널이 계속 운영될 것이라면서 이 채널을 통해 몇몇 메시지가 전송됐음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아랍권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가 이란 관리들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국에 ‘어느 기지가 공격당할지’ 사전경고를 줬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한 당국자도 이라크가 이란으로부터 ‘특정 기지들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은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몇 시간 후에 테헤란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군사행동을 부추길 수 있는 이란의 보복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란의 보복이 이뤄질 경우 이란의 석유와 가스 시설·선박 등에 대해 반격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엄포를 놓은 것처럼 문화 유적지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의 위기 속에서도 스위스·이라크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셈이다.

대이란 제재 발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 NYT “미, 18개월간 솔레이마니 제거 논의”

아울러 NYT는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지난 18개월간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표적 공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 공격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그가 자주 방문하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고려했고, 이를 위해 시리아군과 쿠드스군·헤즈볼라·공항 등에 요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살해되기 이틀 전인 지난 1일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스 나스랄라 사무총장으로부터 미국 언론이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경고를 듣자 웃으면서 순교자로서 죽고 싶으니 그렇게 기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전날 보도한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가 프록시(대리) 동맹들을 만나 미국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모의하기 위해 바그다드뿐만 아니라 다마스쿠스·베이루트로 올 것이라는 매우 강력한 정보들을 확보했다”며 “솔레이마니를 전쟁터에서 제거한다면 미국을 겨냥한 공격들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과 자리에 앉아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살짝 엿보기로(in Sneak Peak) 일요일(12일) 저녁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해 9월 현직에 임명되기 전 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로 중동과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인질 문제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고위 지도부에 조언했으며 미국의 인질 구조 정책 및 전략의 개발과 실행에 관해 정부 기관 간 협력에도 관여했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