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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 새 수도, 뉴욕 런던 인구와 동등할 것”

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 새 수도, 뉴욕 런던 인구와 동등할 것”

기사승인 2020. 01. 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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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신수도 건설 투자를 위해 전세계 국가와 기업을 초청한 가운데 신수도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ADSW) 기조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에 최고의 기술과 혁신, 지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전 세계를 초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수도를 현재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바섬에 인구와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하고 특히 자카르타가 수해 등 재해에 취약해 더 이상 수도 이전을 늦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에는 140만 명의 공무원이 있는데, 그들의 가족까지 약 600만에서 700만 명의 사람들이 새 수도로 이주할 것”이라면서 “인구가 뉴욕·런던과 동등하며 파리의 3배, 워싱턴 DC의 10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한 대도시로 건설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구상하는 신수도의 건설은 최첨단 도시, 녹색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스마트시티다. 조코위 대통령은 “새로운 수도는 최신 기술이 뒷받침되는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장소여야 한다”면서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많은 인구가 이주할 것을 대비해 저탄소와 환경을 책임지는 21세기의 도시 생활 방식에 주목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 개발은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효율적이면서 저탄소 라이프 스타일을 채택해야한다”면서 “친자연적인 새로운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낭비하는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와 청정 기술을 통한 경제와 사회발전이지속 가능한 삶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1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모든 국민이 개발을 느낄 수 있도록 공평한 발전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에 새 수도 건설을 시작해 2024년 이주 완료를 목표로 한다. 신수도 건설비용은 대략 330억 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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