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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난구조전대, 차가운 겨울 바다 가르며 혹한기 내한훈련 돌입

해군 해난구조전대, 차가운 겨울 바다 가르며 혹한기 내한훈련 돌입

기사승인 2020. 01.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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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3일간 바다수영·스쿠바·협동항공구조·해상인명구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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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바다도 두렵지 않다, 해군 SSU” 해난구조전대 장병들이 15일 오후 경남 진해군항 일대에서 차가운 겨울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제공=해군
해군은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14일부터 16일까지 진해 군항 일대에서 심해잠수사(SSU)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혹한기 내한(耐寒)훈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내한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고도의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심해잠수사의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배양하고 협동심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매년 겨울 혹한기 내한훈련을 실시한다.

14일에는 진해 앞바다에서 스쿠바(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SCUBA)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스쿠바 훈련은 심해잠수사들이 나침의만을 이용해 수중에서 목표한 지점까지 이동하는 훈련으로 물체 탐색법을 숙달하고 추운 겨울 바다를 극복하는 훈련이다.

15일 오전에는 1km 고무보트 패들링(Pedaling) 훈련을, 오후에는 3km 맨몸 구보와 핀마스크(Fin/Mask) 수영, 협동항공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해잠수사들은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패들링을 통해 추운 겨울 바다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 완비와 팀원들 간 협동성 및 수중환경에서의 전문성을 제고한다.

협동항공구조 훈련에서는 해상 조난자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항공구조사들이 해군 해상기동헬기(UH-60)를 타고 사고 현장 바다에 입수, 구조장비를 이용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훈련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진해 군항 내 해상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해상인명구조에서 심해잠수사들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자가 구조영법을 통해 구조하는 훈련을 숙달한다.

강기영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은 “혹한기 내한훈련 목적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심해잠수사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해난구조전대는 사명감을 갖고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해난구조전대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등 국가적 차원의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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