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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구글 교육시설 설립…연말 일반공개

에어아시아·구글 교육시설 설립…연말 일반공개

기사승인 2020. 01.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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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가 구글과 협력해 다음달부터 기술 교육시설을 운영한다. 연내에는 일반인에게도 공개한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자회사 레드비트벤처스(레드비트)와 구글 클라우드는 기술 교육시설을 공동으로 만들기로 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동남아 책임자인 팀 시난은 “양사는 자체 연구실, 주문형 교육과정 등을 통해 클라우드 교육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보도했다.

아이린 오마르 레드비트 대표는 다음달부터 이 시설을 에어아시아 직원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올해말까지는 학생 등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설은 에어아시아 직원들이 재교육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에어아시아 그룹 내 많은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이린 대표는 “앞으로 3년안에 더 많은 일자리가 불필요해질 수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디지털시대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제품관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 인프라 구축 △기술 설계과정 등의 교육 내용이 시설에서 제공된다.

에어아시아는 유가 상승과 항공업 경쟁 심화로 수익이 감소하면서 대체 수입원을 찾고있다.

이에띠라 레드비트는 항공사의 비핵심사업을 키우고자 지난해 6월 에어아시아로부터 9개의 비항공 디지털 사업체를 인수했다.

9개 회사는 △에어아시아 회원 서비스 △전자화폐 서비스 △기내 와이파이 운영업체 △면세플랫폼 △화물·택배업체 △여행플랫폼 업체 △온라인 티켓팅 플랫폼 등이다.

레드비트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내식 패스트푸드점 ‘산탄’을 열기도했다. 가게이름은 에어아시아 기내식 브랜드명칭에서 따왔다. 식당에서는 에어아시아 기내식 메뉴인 엉클친 치킨 라이스 등을 판매한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향후 3~5년간 중국, 호주,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 레스토랑 5개와 까페 100개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음식을 상업화한 최초의 항공사”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비항공부문 수익은 아직 성과를 못내고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어아시아 그룹의 비항공기 부문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물류회사 텔레포트가 예외적으로 영업이익 6121만 링깃(약 176억원)을 냈다. 비항공기 부문 매출은 총 6%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에어아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저비용 항공사다. 영국 독립 항공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에서 실시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을 2009년부터 11년 연속으로 받았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6개국 15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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