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갈비찜은 멀티쿠커로 해볼까?

[설 명절 주방용품 대목]
인스턴트팟·PN풍년 등 멀티쿠커 인기몰이
해피콜·테팔 프라이팬·밀폐용기 교체수요 공략

미국 인스턴트 브랜드의 ‘인스턴트팟 듀오’로 만든 갈비찜/사진=인스턴트브랜드

설 대목을 앞두고 주방용품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신(新) 주방가전으로 떠오른 멀티쿠커와 프라이팬, 밀폐용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설과 추석이 있는 1월과 9월은 주방용품의 연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달이다. 주요 소비자는 결혼 후 명절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30~40대다.

◇멀티쿠커, 설 주방가전 스타 됐네
16일 인스턴트 브랜드에 따르면, 멀티압력쿠커 ‘인스턴트팟 듀오’는 지난 5일과 11일 GS홈쇼핑 2회 방송만에 주문금액 15억원을 기록했다. 주문 수는 1만2000건에 달했다.

인스턴트팟 듀오는 압력, 슬로우쿡, 밥, 찜기, 보온, 볶음, 요거트 등 7가지 조리기능을 제공한다. 설 명절에 즐겨먹는 갈비찜이나 탕도 가능하다. 국내에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비자들이 레시피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PN풍년은 멀티압력쿠커 ‘원팟’ 구매시 위더스 우드라이트 IH프라이팬을 증정한다. 원팟은 떡국, 갈비찜 등 명절음식 조리에 제격이다. 풍년 잔치팬, 샤르텐 프리노 대용량 프라이팬, PN스테인리스 믹서기 등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PN풍년의 창고개방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자사몰에서 진행된다.

주방용품 업계 한 관계자는 “멀티쿠커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면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졌고, 불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지난 연말 출시된 신제품 멀티쿠커의 이달 판매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해피콜

◇프라이팬·밀폐용기 업체들, 교체 수요 잡아라
‘프라이팬 명가’ 해피콜과 테팔도 설 수요 잡기에 나섰다. 프라이팬은 전, 잡채 등 명절음식을 할 때 필수다. 코팅 프라이팬의 권장 교체주기는 1년으로 설과 추석 전후 수요가 급증한다.

해피콜의 올해 주력제품은 ‘포레스트 우드 IH 프라이팬’과 ‘티타늄 IH 프라이팬’이다. 해피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한풀 꺾였다곤 해도 여전히 명절 직전 판매량이 가장 많다”며 “프라이팬 교체 주기로 1년을 권장하지만 사용빈도나 평소 요리 방식을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테팔은 오는 29일까지 ‘쿡앤클린 프라이팬’과 ‘볶음팬 세트’를 홈플러스에서 할인판매한다. 프라이팬 이외 주방용품과 소형가전도 전국 아울렛에서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락앤락·글라스락·코멕스 등 밀폐용기 업체들도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락앤락의 ‘뚜껑까지 투명한 밀폐용기’는 20%, ‘웨이브 밀폐용기’는 최대 29% 할인 판매된다. 글라스락은 ‘클래식 화이트 에디션’ 3~10종을 알뜰세트로 구성해 최대 49% 할인 판매한다. 코멕스는 오는 29일까지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 ‘지금은 렌지타임’ 5종을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