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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호화열차 여행 선봬…3박4일 최고 900만원

일본 홋카이도 호화열차 여행 선봬…3박4일 최고 900만원

기사승인 2020. 01.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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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화열차 로열 익스프레스 내부/제공 = 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일본에서 홋카이도(北海道) 여행 활성화를 위해 최고 900만원에 이르는 호화열차 관광상품이 나온다.

16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사철(私鐵)회사 도큐(東急)는 민영 철도회사 JR 홋카이도와 협력해 관광열차 로열 익스프레스로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상품을 판매한다. 3박4일 일정이며 가격은 객실당 인원에 따라 67만엔(706 만원) ~ 85만5000엔(90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상품은 2018년 9월 발생한 홋카이도 지진 이후 관광객이 줄어 관광수요를 늘리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고급 열차인만큼 승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있다.

기차 안에서는 현지 초밥장인과 요리사들이 탑승해 현지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제공한다.

시마다 오사무 JR 홋카이도 사장은 “고가 여행 수요를 잡기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라면서 “로열 익스프레스가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식당칸에서는 연주자들이 직접 피아노를 치고 바이올린을 켠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도 있으며 바깥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창가를 마주보는 좌석도 별도로 마련돼있다.

실내는 나무 세공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져있다.

여행은 오는 8월 14일을 시작으로 총 5번이 진행된다. 삿포로에서 출발해 쿠시로 습지, 후라노 라벤더 밭, 토카치 목장 등을 둘러본 뒤 다시 삿포로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숙박은 온천이 갖춰진 호텔 등에서 이뤄진다.

JR 홋카이도는 이번 관광상품을 통해 홋카이도 여행수요를 충족시키고 도큐의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JR 홋카이도는 2023년까지 관광열차 활성화가 최우선 목표다.

도큐는 내년 이후에도 로열 익스프레스를 홋카이도에서 계속 운행할 계획을 갖고있다.

지난 15일부터 도큐 등 17개사가 출자한 홋카이도 에어포트가 신치토세, 하코다테 등 홋카이도 내 공항 7곳에서 민자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도큐는 공항에서 철도로 연결되는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도큐 관계자는 “홋카이도에서의 열차운영 경험을 살려 다른 지역에서도 관광열차 운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로열 익스프레스는 2017년 처음 운행, 일본 수도권 지역인 요코하마 ~ 시모다를 오가고있다. 홋카이도에서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슈철도가 운행하는 규슈 특급 침대열차 세븐스타즈를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 미토카 에이지가 이 열차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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