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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에이펙스 前 감독 “해체 이유는 임금 체불…타 종목도 마찬가지”

MVP 에이펙스 前 감독 “해체 이유는 임금 체불…타 종목도 마찬가지”

기사승인 2020. 01.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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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 Team MVP(팀 MVP) 최석원 전 감독이 해체 이유에 입을 열었다.

최석원 전 감독은 17일 페이스북에 "지난 2018년 11월 오버워치 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각 팀의 선수, 코칭스태프, 숙소에서 밥과 청소를 해주신 이모님 등이 팀에서 지급하기로 약속한 급여를 급여 날짜에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펙스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다행히도 현재 밀린 급여는 없지만 그동안 급여 날짜에 맞게 지급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체한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왕자영요, CS:GO 팀 역시 꽤 많은 급여와 상금이 밀린 상황"이라며 "회사와의 약속된 급여 지급 일자가 많게는 세 달까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타 종목 감독이 선수에게 자비로 급여를 전달하거나 2017년부터 받아야할 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의 급여 체불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는 점점 하락하게 되고 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이모님들 또한 급여 체불로 퇴사를 하게돼 숙소에 있는 남은 팀들은 식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자비로 사먹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 전 감독은 "그간 팀 사정을 외부에 발표하지 못한 이유는 경영진의 해결해준다던 약속이 밀리는 와중에 자체적으로 해결해줄까 해서다"라며 "이제는 경영진이 이 일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확신해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타 종목 팀들과 함께 고소를 준비중"이라며 "다른 프로게임단에는 이와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Team MVP는 지난 2010년 10월에 창단한 프로게임단으로 최윤상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종목의 프로게임 팀 운영과 공격적인 스폰서쉽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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