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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I 초(超)협력 중요…삼성·카카오와 높은 단계에서 논의 중”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I 초(超)협력 중요…삼성·카카오와 높은 단계에서 논의 중”

기사승인 2020. 01. 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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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장예림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AI와 미디어 산업에서의 초(超) 협력을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삼성과의 협력이 “높은 단계”에서 진행 중임을 밝혔다.

박 사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0년이 시작되는 새로운 시대는 방송-통신 기업 간의 초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미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글로벌 강자들은 AI 등의 분야에서 미래 ICT 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해서 서로 간의 초협력을 시작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우리들이 각자가 잘하는 것들의 장점을 키우는 동시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과감한 초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절되어 이 시대를 대응한다면, 우리는 글로벌 선도가 아닌 플레이어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단순한 유저로서 전락할 수 있다”며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4차 산업 혁명에 초대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초협력을 통해 국민 소득 5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서 함께 하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우리 방송통신인이 열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호 김석진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장예림 기자
이날 그는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AI에서 초협력이 필요하다”며 “AI 협력이 필요한 것은 삼성도 동의하고 카카오도 동의하고, 제가 보기에는 통신사도 동의할 거라 본다. 문제는 어떻게 구조를 잘 짜느냐인데 서로의 권리는 서로 가지고 공동의 성과물을 나눠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삼성과의 협력에 대해 “높은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미디어에서의 초협력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작년 웨이브를 출범한 것만 해도 미디어 초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상파3사, SK텔레콤) 주주들이 서로 만족해하고 있다. 넷플릭스 회장도 잘하고 있네라고 생각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보자고 할 정도”라며 “초협력의 첫 걸음을 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비 인하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통신과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통신과 미디어 플랫폼이 경쟁력을 강화해서 국민들에게 고객들에게 훨씬 좋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고객 접점에서의 고객경험을 가속화시켜 나가면서 한 단계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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