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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해리스 美대사 비판 가세…‘콧수염 비난’에 CNN “가장 이상해”

유시민, 해리스 美대사 비판 가세…‘콧수염 비난’에 CNN “가장 이상해”

기사승인 2020. 01. 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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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17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주제로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이수희 한양대 교수와 방송을 진행했다.


유 이사장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와 관련해 "실제로 미국에서 파병 요구가 온 게 맞는 것 같냐"고 김 원장에 질문했다.

이에 김 원장은 "그렇다. 실제로 KBS 방송에 나와서 해리스 대사가 말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그 사람이야 뭐, 해리스 대사는 한국 총독처럼 행세하지 않느냐"며 "자기가 무슨 총독인 줄 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는 이란과 경제 교류도 깊었고, 교역 규모도 크다"며 "개인적으로는 어떤 면으로 계산해도 적대적 관계로 가면 우리에게 좋을 게 없고 옳은 일도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명분 없는 파병 요구"라며 "우리가 볼모로 잡혔다는 느낌이 들지만 정부의 입장이 단호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이라크전 파병을 언급하며 "이 사태를 보면서 마음이 안 좋다. 저도 국회 있을 때 처음에 반대하다가 대통령 혼자 욕을 듣고…그냥 명분을 세우기에는 좀 찜찜해서 찬성했다가 욕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도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는 옳지 않은 결정을 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파병했다"면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전투부대에 비전투 임무를 줘서 민사 작전을 하도록 해 우리가 직접 아랍국가와 정서적 충돌은 최대한 피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북한과의 협력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총독을 연상시키는 해리스의 '콧수염' 등 외양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영국 가디언 등도 해리스 대사가 일제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콧수염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CNN은 “최근 미국 대사에게 쏟아진 비난 중 가장 이상한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인종적 다양성이 없는 동질적인 사회"라며 "혼혈 가정은 드물고 외국인 혐오는 놀라울 정도로 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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