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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 “장난하냐”...스타 전 특검,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 합류에

르윈스키 “장난하냐”...스타 전 특검,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 합류에

기사승인 2020. 01. 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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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르윈스키 스캔들' 수사 스타 전 특검
트럼프 대통령 상원 탄핵심판 변호인단 합류
클린턴 부부 '화이트워터 스캔들' 수사, 전 특검
OJ 심슨 변호 전 교수도 합류
IMPEACHMEN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원 탄핵심판 변호인으로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와 로버트 레이 전 특검·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등 3명이 합류할 것이라고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민주당 소추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핵소추안 상원 이관 결의안에 서명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원 탄핵심판 변호인으로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와 로버트 레이 전 특검·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등 3명이 합류할 것이라고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들 3명이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과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제이 세큘로우가 이끄는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타 전 특검은 1998년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갔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하원 탄핵소추를 거쳐 상원 탄핵심판에 회부됐으나 무죄 결정을 받았다.

스타 전 특검이 탄핵 변호인단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르윈스키는 트위터에 “이것은 완전히 ‘지금 장난하냐”라고 하고 싶은 날“이라는 글을 남겼다.

스타 전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보는 폭스뉴스에 자주 게스트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레이 전 특검은 스타에 이어 특검직을 넘겨받아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부동산투자 관련 의혹인 ‘화이트워터 스캔들’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했다.

더쇼위츠 전 교수는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된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을 변호하는 등 숱한 형사사건을 맡아 무죄를 끌어낸 유명 변호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으로 지난해 미성년자 성범죄로 수감 도중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도 그의 고객이었다.

더쇼위츠 전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탄핵과 해임에 반대하는 헌법적 주장을 다루기 위해 상원 탄핵심판에서 구두 변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인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검찰총장도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법률팀의 주도적 역할은 시펄론 법률고문과 세큘로 변호사가 맡는다.

세큘로 변호사는 러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때도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했다. 시펄론 법률고문은 재판 경험은 부족하지만 2014년 롤링스톤의 버지니아대 캠퍼스 성폭행 사건 오보 소송과 개인 신용정보 업체 에퀴팩스의 고객정보 유출사건 등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건을 여럿 맡았다.

민주당 소속 7명의 하원 소추위원단은 18일 오후 5시까지 탄핵소추 요지서를, 탄핵심판에 회부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변론 요지서를 20일 정오까지 각각 제출해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하원 측은 변론 요지서에 대한 반박 서면을 21일 정오까지 제출할 수 있다. 본격적인 탄핵 심리는 21일 오후 1시 상원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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