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허경환 “동업자 배신으로 30억 빚…숨 못 쉴 정도였다”

허경환 “동업자 배신으로 30억 빚…숨 못 쉴 정도였다”

기사승인 2020. 01. 19. 08: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MBC '사람이 좋다'
코미디언 허경환이 사업으로 빚더미에 몰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19일 재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허경환은 닭가슴살 전문 식품회사를 11년째 운영 중이라며 "개그가 안 되니까 몸 만들어서 보여주면 관객들 환호가 어마어마하던 시절이 있었다. 뭘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당시 운동하느라 닭가슴살을 많이 먹던 것에서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현재 매출 200억을 기록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달리고 있지만, 사업 초반 힘든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운영했던 회사 터가 병원으로 바뀐 것을 가리키며 "빚을 정리하기 위한 회사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운을 뗀 뒤 "채무자들이 돈을 받으러 왔었다. 앉은 게 알려지면 안 되니 막아보려 했다"고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을 떠안고 3평짜리 사무실로 이사하게 됐던 시절을 회상했다.

허경환은 "회사 통장이 몇십 개가 있었다. 통장의 금액을 맞춰보고 공장 사장님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니 동업자가 회삿돈으로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빚졌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월 매출 7000만원이었는데, 20~30억 되는 빚이 한꺼번에 터져 너무 힘들었다. 집문서를 들고 은행까지 갔다. 누가 목을 막고 말을 못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라디오를 하고 있을 때 힘든 분들을 위해 조언해주고 노래를 띄워드리는 코너가 있었는데, 노래가 나갈 때 빚쟁이들이랑 통화했다. 돈을 안 갚으면 내일 당장 압류 들어갈 거고 언론에 얘기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무서워서 '언제까지 이렇게 하면 나아질까'에 대한 생각도 하기가 싫더라"고 털어놨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