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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무기 한반도 인근 이동…북 ‘충격적 행동’ 대비 가능성 제기

미 전략무기 한반도 인근 이동…북 ‘충격적 행동’ 대비 가능성 제기

기사승인 2020. 01.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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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 항모 인도 태평양·핵탐지 특수정찰기 오키나와 배치
7함대 구역 항모 2척 활동 전망…ICBM 요격능력 '핑크니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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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가 2018년 3월 15일 아라비아 만을 통과하고 있다./미 해군 국립박물관
미국의 전략무기가 한반도 인근과 미 해군 7함대 작전구역으로 이동하면서 동향이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해 말 ‘충격적인 실제행동’을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응한 미국의 압박이라는 관측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확장하는 중국 등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루즈벨트함을 기함으로 하는 미 해군 9항모강습단(TRCSG)은 1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모항을 출항했다.

미국은 항모강습단의 행선지를 인도·태평양으로 밝혔지만 7함대 작전구역인 서태평양 해상과 남중국해를 번갈아 가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스벨트함이 7함대 작전구역에서 작전하면 이 구역에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로널드 레이건함(CVN-76) 등 항모 2척이 활동하게 된다.

루스벨트함 항모강습단을 구성하는 전력 가운데 핑크니함(DDG-91)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 베이스라인7을 최초 탑재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다. 핑크니함을 비롯해 러셀함(DDG-59)·폴헤밀턴(DDG-60) 구축함도 항모강습단에 포함됐다.

대지 공격용 토마호크를 탑재한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벙커힐함(CG52)도 항모강습단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미 공군의 핵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WC-135W)가 지난주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포착됐다.

세계 유일의 방사성 물질 포집 특수정찰기가 갑자기 오키나와로 이동한 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과 관련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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