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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술특례상장 87곳…77% 바이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87곳…77% 바이오

기사승인 2020. 01. 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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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들이 원활한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규모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이 도입된 2005년 이후 총 87사가 이 상장 트랙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술특례상장기업은 2018년 21개사, 2019년 22개사로 급증했다. 특히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바이오기업이 67개사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전체 공모금액 2조1000억원 가운데 바이오 기업 비중도 1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장된 기술특례기업 22사 공모금액은 6138억원으로 코스닥 공모 금액(2조6000억원) 중 24.0%를 차지했다. 개별기업의 평균 공모 규모는 연구 개발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바이오기업(271억원)이 비바이오기업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높았다.

기술특례기업의 시가총액은 공모 당시 13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9조8000억원으로 48.9% 늘었다. 기술특례기업 중 시총이 높은 상위 5사는 모두 신약개발기업이었다. 신약개발기업은 제품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임상단계가 높거나기술이전 실적이 있는 경우 시가총액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상장 전후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술특례기업 65개사 중 50개사(77%)가 상장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사업 측면에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매출액 30억원 미만인 기업은 16개사로, 모두 2014년 이후 상장된 기업이다. 바이오기업이 대부분(16개사 중 14개사)을 차지했다.

65개사 중 영업흑자는 낸 기업은 2018년 11개사(16.9%)에서 지난해 3·4분기 기준 13개사(20.0%)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 실적은 26건(15개사), 7조2000억원 규모이며, 그 중 1000억원 이상 실적도 11건(6개사)이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4건(총 1조2000억원)으로 다수 기술이전했으며, 인트론바이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은 1조원 이상의 대형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향후에도 다양한 기술기업의 상장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기술평가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IB의 기술기업 발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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