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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 인상…최대 500만원

서울시,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 인상…최대 500만원

기사승인 2020. 01.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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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 주택, 기존 2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
공동주택, 기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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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수돗물 불신 원인 중 하나인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으로 돼 있는 주택이 우선 대상이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다가구 주택은 기존에 가구 수와 관계없이 최대 250만원을 일괄 지원하던 것을 지원금 기준을 개선해 가구 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2인가구는 최대 200만원, 3인 가구 이상은 2가구를 초과하는 가구당 최대 60만원을 추가 보조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세대 당 최대 지원금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세대배관 80만원, 공용배관 60만원)으로 확대됐다. 단,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현재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서울 내 잔여 가구는 12만9000가구로 이는 시 전체 가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다세대 주택에 대한 지원금이 확대됨에 따라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등이 수도관 교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이미 정비가 완료되고 있지만 일부 가정에선 수돗물의 품질이 어디서 나빠지는지 잘 알지 못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시민들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음용률이 높아지고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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