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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동급식카드 시스템 전면개선…도내 모든 식당서 결제

경기도, 아동급식카드 시스템 전면개선…도내 모든 식당서 결제

기사승인 2020. 01.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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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 본관 전경
경기도는 오는 8월부터 급식대상 아동이 도내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도부터 사용했던 G드림카드는 제휴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제휴가맹점을 확보해야 사용이 가능했으나 시군의 업무과중과 음식점의 기피 등으로 그동안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아동들 대부분은 일반음식점보다 편의점 위주로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아동급식카드 전체 가맹점 1만1500개 중 편의점이 77%가량인 8900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그네틱 카드 및 별도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자 외 제3자가 급식카드임을 알 수 있어 사용 아동들에게 낙인감을 갖게 했고, PC에서만 가맹점과 잔액조회가 가능해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C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연계 하는 방안을 마련, 1년 이상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및 중앙회, BC카드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지난 8일 시스템 개선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게 됐다.

주요 개선내용은 BC카드의 모든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연계하고, 기존의 마그네틱카드를 일반체크카드 디자인을 적용한 IC카드로 전면 교체해 제3자가 쉽게 알아볼 수 없게 했다. 또 모바일 앱을 개발해 아동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손쉽게 잔액을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시스템 개선이 완료되면 현재 G드림카드 가맹점이 기존 1만1500개에서 약 12만4000개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체크카드와 디자인이 동일해 아동의 낙인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 약 2억원은 G드림카드시스템 운용기관인 농협은행 측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부로 부담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2월 중에 시군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3월부터 7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앱 개발을 완료하고, 7월부터 새로운 IC카드를 배부해 방학기간인 8월부터 개선시스템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은 빈곤, 부모의 실직 등의 사유로 결식우려가 있는 18세미만 아동 약 6만 5000명에게 도와 시군이 예산을 부담해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 급식단가는 기존 1식당 4500원에서 60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류순열 도 아동복지팀장은 “이번 G드림카드 시스템 전면개편은 급식아동들이 어느 곳에서나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에 많은 사용처 확보로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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