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 투자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 투자

기사승인 2020. 01. 21. 11: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식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 네번째), 정인보 SK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오른쪽 첫번째)과 성용준 ㈜인진 대표(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투자는 그린밸런스 추진 및 DBL 경영 실천 의지에서 비롯됐다. DBL이란 경영활동에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친환경 사업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소셜벤처 지원을 통해서도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풍력에 이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On-shore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On-Shore 방식은 기존 원해(Off-shore)에 설치하는 방식과 달리 연안 설치로 해저 송전이 불필요해 비용 측면에서 매우 경제적이다. 글로벌 파력발전업체 300여개사 중 약 1%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인진은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캐나다·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투자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 인진은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의 인연은 작년 6월부터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시행하며 친환경 소셜벤처인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약 7억5000만원의 크라우드 펀딩을 비롯해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또한 양사는 작년 11월, 베트남 안빈섬 ‘탄소제로섬 프로젝트’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한 바 있다. 인진은 안빈섬에 파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섬 필요 전력 전체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인진 성용준 대표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친환경 파력발전기술 상용화에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구와 환경 생태계 보호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인보 SK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은 “인진과의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대기업의 단순 투자가 아닌, 프로보노 및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대기업-소셜벤처 간 대표 동반 성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며 “나아가 인진이 SK이노베이션 직접 투자에 기반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파력발전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