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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수 “한샘 국내시장 10조 매출 달성 목표…전략기획실 강화”

강승수 “한샘 국내시장 10조 매출 달성 목표…전략기획실 강화”

기사승인 2020. 01. 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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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
강승수 한샘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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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수 한샘 회장이 21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2020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한샘
강승수 한샘 회장은 21일 “2020년을 ‘세계 최강 기업 도전’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시장 10조 매출을 통한 홈 인테리어 시장 시장점유율(M/S) 3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한샘사옥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2020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략기획실 강화를 통해 10조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샘은 국내시장 10조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사업본부들은 각각의 중기 경영목표를 가지고 시장, 고객, 현장 중심으로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려서 고객 감동 경영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하우스 사업본부는 대리점 다수가 입점한 상생형 매장인 표준매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 50개 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의 주거환경을 반영한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를 개발하고 리하우스 디자이너(Rehaus Designer) 2500명을 육성할 것”이라며 “2주 이상 걸리는 리모델링 시공도 최대 5일로 줄이고, 한샘은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월 1만세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 사업본부는 자체운영쇼핑몰 한샘몰을 O2O(Online to Offline) 리빙 전문몰로 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샘은 한샘몰을 고객 맞춤 추천이 가능한 공간 컨텐츠 커머스로 업그레이드하고 경쟁력 있는 외부 상품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9월에는 ‘한샘서비스원’이 택배사업자로 선정됐는데 회사의 장점인 설치 물류 서비스를 활용해 한샘몰에 입점한 중소업체 가구의 배송, 설치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는 “키친바흐 사업본부와 인테리어 사업본부는 부엌, 욕실, 가정용 가구 등의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업사원은 더욱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며 “특판 사업본부는 개별 아이템의 경쟁력을 높여 부엌·건자재 패키지 시공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한샘 전략기획실은 경영기획, 경영지원, 기업문화, 대외협력, 정보시스템, 고객서비스, 제품개발 및 연구 등의 역할을 맡고 5개의 사업본부를 지원해 나가겠다”며 “전략기획실은 총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핵심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 예로 올해 상반기 중 상품라인업을 확대해 기존에 판매중인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보다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판매하던 핵심 상품들도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각 본부별 핵심 직무에 대한 업무 매뉴얼을 구축해 시스템에 의한 경영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각각의 본부장들이 1인가구 증가, 온라인 쇼핑 확대 등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국내 탑 브랜드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사원, 시공협력기사 등 일선근무자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고효율,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구조 혁신을 위해 정보시스템을 혁신할 방침이다.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월 1만세트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온라인 리모델링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설계, 발주, 물류, 시공, AS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한샘은 앞으로의 50년을 디지털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한샘은 기존의 서양 디자인을 무분별하게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을 넘어서는 디자인(Design beyond East & West)’을 통해 미래 동북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한샘은 2017년 8월 중국 상해에 연면적 1만3000여㎡(약 4000평) 규모의 ‘한샘상해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이후 중국 사업 성공을 위한 유통망 확장과 사업 안정화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중국 가구기업 ‘멍바이허(夢百合)’ 등 투자자들에게 5000만 위안을 유치(추가 1억2000만 위안 예정)하기도 했다. 한샘은 중국 자본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해 나아갈 계획이며, 특히 중국 현지 기업의 투자로 유통망 확장과 현지화를 이뤄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존에 진출한 미국, 일본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글로벌 도전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올해가 창사 50주년을 맡는 해인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리하우스 매출, 판매전략에 대해 “이제는 집 내부전체를 바꾸는데 필요한 주요 자재들에 대해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정도로 상품구성이 어느정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리모델링 품질을 잡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 인테리어 공정자체를 표준화시켜 일반적으로 20~30일 걸리는 공정을 15일, 10일 정도로 당겨 일주일 안에 5일 시공을 삼고 있다”며 “올해는 대리점 중심으로 리모델링 패키지상품을 공급해 확대하는 걸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브랜드 이미지 관련해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야 된다. 본업 통해 고객들로부터 저희 서비스를 인정받아 기여하는건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며 “앞으로 5,10조 매출 도전 자체가 한국 사회에 걸맞는 기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부분으로 그런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남들이 안하는 걸 현재 구상중에 있다”고 했다.

중기전략에 대해 “중기 10조 목표 도전은 내부적으로 7년안에는 반드시 해내야 된다”며 “외부에서 보기에 리하우스 사업이 견인할거라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4분기에 논현매장하고 목동파크, 용산파크에 리하우스 대리점을 월 200세트씩 계약했다. 매장을 전국 상권으로 50개 나온다하면 만세트가 된다. 지금은 세트 단가가 평균 120~130 패키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부엌, 가구 영업을 주로 하면서 단가가 300~500만원 정도였다. 부엌을 월 1만에서 1만5000세트를 했는데 3000~5000만원을 하면 각 단가가 10배가 되는데 물류시공 능력이 3~7년 안에는 할 수 있다. 한국만 아닌 전세계에서 이걸 하는 기업이 없다. 공사 전체를 기업이 책임지는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고용 관련해 “고용부분은 저희가 하는 비지니스가 사실은 사람이 많이 들어가서 하는 (비지니스)라 대리점 리하우스 디자이너들을 500명에서 700명 수준이다. 올해말까지 2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시장 진출계획에 대해 “10조원은 국내에서 해야될 목표이고 해외사업 기반을 만들어서 확대할 것”이라며 “사실 숫자를 말 안한건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서다. 앞으로 회사가 10조를 넘어서서 20조, 30조 도전해 나가는건 대부분 해외시장이다. 장기적으론 5대 5정도 만들어야 한다. 다만 어떤 비지니스 전략과 실제로 숫자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건 그런 것들이 만들어야져야 구체적으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시티 관련해 “지금까지 영업사원들이 설계, 시공 중심으로 하는 혁신에 많이 집중했다. 제품 측면에서 봤을때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공지능,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개발이 많이 미진한 건 사실인데 앞으로 이걸 집중적으로 해나가겠다”며 “새로운 기술들은 기술 자체가 그런 기술들을 어떻게 공급하는 서비스를 상품에 활용해 부가가치로 만들거냐는 것이다. 엘지전자 등 회사들과 연계해 나름대로 기술들을 우리 제품에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과징금 관련해 “취임식때 상생을 강조했는데 회사 성장과정에서 협력사, 대리점, 시공회사, 외주회사들과의 관계에서 작년에 공정위에 지적받은 게 사실”이라며 “한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 입장에서 봤을때 좀 더 개선해야 할 게 많은데 이런걸 받아들이고 그런 환경들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작년 내용을 토대로 더욱 더 모범될 수 있게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중국 시장 관련해 “중국 내수시장은 한국보다 부엌가구 회사와 제조회사가 많다. 아이템별로 하면 어려워 이걸 패키지로 들어가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 를 직접 하겠다 판단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됐다”며 “우선은 어차피 한국에서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을 메뉴얼하고 앞으로 중국 사업을 염두하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그전까지 일단 가구, 부엌, 단품중심으로 매장을 줄여서 운영하려 한다. 올해는 중국쪽은 B2B(기업 간 거래)사업은 다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매출, 수익을 늘리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분은 올해안에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해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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