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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우한 폐렴 의심환자 발생

호주 브리즈번 우한 폐렴 의심환자 발생

기사승인 2020. 01.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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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판정까지 며칠 소요될 듯
호주 전역의 최고 의료 책임자들이 우한 폐렴 확산 방지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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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사진= AP통신)
호주 브리즈번에서 중국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호주 퀸즐랜드 보건부는 최근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시드니를 통해 입국한 남성이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여 주거지에서 격리조치를 실시 중이라고 1월 21일 오후 발표했다. 우한과 호주 시드니 사이에는 매주 세 편의 항공편이 운항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의심 환자에게 몇 가지 테스트를 했으며 현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세계 보건기구에 제공한 병원균에 대한 정보가 아직 호주에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쟈넷 영 퀸즐랜드주 최고 보건 책임자는 관련 정보를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입수할 때까지 제한적인 검사만 가능하다면서, 이 새로운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검사를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저녁 호주 전역의 최고 의료 책임자들은 우한 폐렴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쟈넷 영 호주 퀸즐랜드 최고 보건 책임자는 현 단계에서는 우한에서 호주로 직접 오는 비행기를 상대로 검역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쟈넷 박사는 “우한으로 여행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호흡기 계통에서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서 다른 사람들과 격리하라”면서 ”이 단계에서 우한에서 돌아오는 사람은 기침, 발열, 인후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특정 시료를 채취해 브리즈번으로 내려보내 새로운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21일 오후 중국 우한시에 대한 여행 경보 수준을 높은 수준의 주의가 필요한 2단계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여행객에게 연방정부 해외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구체적인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브렌던 머피 호주 최고 의료 책임자는 이 질병의 잠복기는 약 일주일이며, 이 기간에 증상은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한에서 시드니에 도착하는 주 3회 항공편에는 더욱 엄격한 심사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항공편에 대한 검사는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자들뿐만 아니라 국경 경비대와 연방정부 보건 당국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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