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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미숙” vs “저런 조건이면”… 팰리세이드 전복사고 논란, 왜?

“운전 미숙” vs “저런 조건이면”… 팰리세이드 전복사고 논란, 왜?

기사승인 2020. 01.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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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동차 전복 사고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는 '전복의 원인'이라는 내용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는 피해 여성이 직접 출연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비롯한 제조사 측 의견과 전문가의 소견 등이 차례로 공개됐다.



제조사 측은 "후진 기어를 넣고 후진한 후 전진 기어가 아닌 후진 기어를 한 번 더 넣고 진행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후진 기어 상태에서 경사로 인해 차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설정대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다 보니 압력이 높아져 더 이상 제동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량 결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차량 결함이 맞다"며 "많이 먹울하다 속상하고"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당시 사고 현장을 찾은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경사도는 꽤나 있다. 후진(기어)에서도 차가 내려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동일 차량으로 진행된 재연 상황에서 박병일 명장은 "D가 아니라 R을 한 번 더 넣었다 이거죠"라며 사고 당시 피해 차주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했다.

후진 기어임에도 경사 때문에 차는 내려가기 시작했고 박 명장은 "핸들이 가벼워졌다"며 "시동이 꺼졌다"라며 "퉁 친게 바로 시동 꺼지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핸들도 움직이고 계기판도 켜져있고 와이퍼도 작동이 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시동이 꺼졌는지 모를 수 밖에 없다. 정상 작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상에서는 피해 차량 운전자가 남긴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주는 "차량 결함 밝혀서 이런 사고 다신 없게 하겠다"라며 "혹시 소식이 없으면 첫번째 조건으로 저 1억, 아기 2억 (너무 약한 것 같은데) 받고 두번째 조건으로 gv80으로 바꿔주고 군산 서비스센터 담당자 1명 새로운 담당자 1명 엔지니어 1명 자르는 조건이 저의 합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운전 차량 주인의 인스타그램 글이라며 함께 공개된 내용에는 "평소 운전 습관대로 계기판을 보지 않았다. 차가 잘 가니까 그 상태로 내려오다가 사고가 났다"라고 적혀있어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담당자를 니가 왜 자르라마라하지요?ㅋㅋ" "그리고 gv80 ㅋㅋ 티비 나와서 세상 억울 한 척은 다 하고 싶고 비싼 차랑 돈은 받고 싶고" 등의 의견을 보였다.

또한 "완전 운전 미숙인데 ....???? 어떻게 시동꺼진걸몰라.. 시동 꺼진 원인은 몰라도 시동 꺼진건 알아야지..." "딴건모르겠고 요구사항이 과해도 너무 과하네요 저러니까 동정심조차도 싹 사라지고 오히려 아줌마가 안좋게 보이네요" "차량결함 아니다, 미션보호로 인한 현상일뿐 후진시 경고음 나오는거 무시 후진카메라 도는거같은데 안봄 퉁소리났는데 무시 계기판 각종 경고음 알람등 rpm0인데 안봄 브레이크 무거움 운전미숙임" 등의 비판적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가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변형되는 과정이라고 보면됨...점점 버튼식+터치식으로 변경될거야 원가절감+정비편의+내구성 등의 이유로" "근데 명장도 모를 수밖에 없다는데 왜 일반인들이 차주 잘못이라는 거야??" "저런 조건에선 시동이꺼지는 조건이라면 자동으로 주차브레이크 잡히는 안전시스탬이 있어야할듯해요. 안그럼 또다시 내리막길이나 운전자 부주의로 저런 사고 계속나올듯해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버튼식 기어라 잘못 누르고 모를수도 있을 듯" "이건 차를 잘못 만든게 더 맞는듯 처음에 후진기어 2번째 넣은건 저 여자 잘못인데 경사로 때문에 차가 앞으로 가는 상황이면 누구나 상황을 잘못 인식 할듯" "자동차는 전자시스템이 거의 없는 차량이 별 탈없이 오래 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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