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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 통합신공항 후보지로 우보지역만 신청키로

군위군, 대구 통합신공항 후보지로 우보지역만 신청키로

기사승인 2020. 01. 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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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가 89.52로 단독후보지(78.44)보다 높아
경북 군위군이 “21일 치러진 대구통합신공항 이전 관련 군위·의성 공동후보지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할 없다”며 “군위 우보지역만을 유치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의회도 군민의 뜻을 존중한다며 각각 성명을 내고 우보지역 유치 의지를 더했다.

22일 군위군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2만2180명 중 거소투표 1137명, 사전투표 1만1547명을 포함해 전체 투표참여자 수는 1만7880명으로 80.61%의 높은 투표참여율을 보였다.

이 결과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군위 우보지역 찬성률 76.27%, 반대율 23.73%로, 군위 소보지역 찬성률 25.79%, 반대율 74.21%로 최종 집계됐으며 찬성률의 경우 양 지역 간 3배 정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군위군의 대구통합신공항 유치활동이 군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고 이에 더해서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는 군민들의 마음이 함께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군위군민들의 위대한 뜻이 현명하게 우보를 선택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전부지 최종 선정은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군위군수)이 유치신청해야 하며 유치신청을 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국방부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이전부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유치신청권 행사가 이전부지 최종 선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유치신청에 대한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영만 군수는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회와 민간단체 등과 충분히 협의해 유치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군수는 “군민의 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군위군수로서 미래 군위 천년의 먹거리를 결정해야 하는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의회도 성명을 통해 “군위군민의 뜻을 엄숙히 받아들이며 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 군위군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또 “국방부와 대구시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적극 추진해 주기를 촉구하며 군위군의회는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각종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최종 입지 선정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점수가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앞섰다.

공동후보지에 대한 의성군민 투표율은 88.69%, 찬성률은 90.36%이고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 찬성률 76.27%를 기록했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한 점수는 공동후보지가 89.52로 단독후보지(78.44)보다 높게 나왔다.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앞서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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