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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만장일치’에 딱 1표 부족

데릭 지터,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만장일치’에 딱 1표 부족

기사승인 2020. 01.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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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 of Fame Jeter Baseball <YONHAP NO-2716> (AP)
데릭 지터 /AP연합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가 99.7%의 득표율로 2020년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발표한 명예의 전당 입회자 선정 투표 결과에 따르면 지터는 BBWAA 명예의 전당 투표권자 397명 중 396명의 지지를 받아 1표 차로 아쉽게 만장일치 득표에는 실패했다. 어느 투표권자가 지터를 선택하지 않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현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양키스의 전성기 시절 11년 반 동안 주장으로 활약한 지터의 ‘만장일치’ 입회가 큰 관심사였다. 지터와 함께 양키스 전성시대를 이끈 마무리 투수 출신 마리아노 리베로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러나 지터는 딱 1표가 모자란 99.7%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이는 2016년 99.3%의 득표율을 기록한 켄 그리피 주니어를 3위로 밀어낸 역대 최고 득표율 2위 기록이다.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뛴 지터는 통산 타율 0.310과 통산 3465안타, 포스트시즌 통산 200안타(타율 0.308)를 기록하며 양키스의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터의 등 번호 2번은 양키스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지터와 함께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타자였던 래리 워커도 마지막 10번째 기회에서 입회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마지막 기회를 얻은 워커는 76.6%(304표)의 표를 획득해 커트라인(75%)을 넘겼다. 그는 1991년 퍼지 젠킨스 이후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캐나다 태생 선수가 됐고,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입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다른 후보자인 커트 실링(70%), 로저 클레먼스(61%), 배리 본즈(60.7%) 등은 입회에 실패했다.

지터와 워커는 오는 7월 24∼27일 중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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