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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목표는 ‘공정한 출발선’…서울시, ‘신년 업무보고’ 시민에 첫 공개

2020년 목표는 ‘공정한 출발선’…서울시, ‘신년 업무보고’ 시민에 첫 공개

기사승인 2020. 01. 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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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출발선' 위한 4대 역점사업 발표
시민·전문가·관계 공무원 간 토론, 정책·사업에 반영
서울시 업무보고 일반에 공개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서울시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온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전 과정은 유튜브와 라이브서울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2020년 서울시정(市政)의 핵심인 ‘공정한 출발선’ 실현을 위한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실무부서 실·본부·국장은 시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 한 해 집중할 4대 역점사업을 시민들에게 발표했다.

이번 업무보고를 공개적으로 진행한 것은 정책의 실질적 수혜자인 시민과 전문가, 관계 공무원이 함께 토론하고 이를 정책·사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시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해 시가 설정한 2020년 4대 역점사업은 △혁신창업 지원 △청년출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 등이다.

먼저 시는 스타트업의 내실을 다지고 규모를 키우는 등 혁신창업을 지원한다. 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자금·인재 등 핵심 요소를 적기에 제공하는 ‘통합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에 기술창업공간 300여곳을 추가로 확대하고 4800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 5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을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해 서울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청년출발 지원 정책을 펼친다. 시는 청년수당 지급대상자를 3만명으로 확대하고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울청년센터 설치 등 총 60개 사업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부담인 주거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올해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공급을 확대, 총 2만5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연 최대 1.2%에서 최대 3.0%로 높이고 부부합산소득 기준을 완화하는 등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시는 완전한 돌봄을 위해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 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자녀양육과 사회활동을 병행하는 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의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시립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곳까지 확대한다.

박 시장은 “2020년은 시민의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 데 시정 총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수혜자인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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