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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직 대표 등과 오찬…쇄신·통합 조언 청취

황교안, 전직 대표 등과 오찬…쇄신·통합 조언 청취

기사승인 2020. 01.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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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심 버리고 국민 근심 품는다는 마음으로 공천"
인명진 "공천, 개인적 이해관계 담기면 안돼"
황교안, 전직 대표들과 오찬<YONHAP NO-358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전직 당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들과 오찬 모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황교안 대표, 김병준, 인명진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연합
황교안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 전직 당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의 구체적 쇄신 및 보수 통합 방안 등 4·15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황우여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 인명진·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황 대표는 “지금 나라가 많이 어렵고 당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세 분께서 그동안 어려울 때 당을 잘 이끌어주셨고, 비대위원장, 대표를 하셨던 분들의 지혜를 듣고자 오늘 자리에 모셨다. 앞으로 역경을 잘 극복해서 문 정권의 잘못된 폭정 반드시 막아내는데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전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마음에 있는, 마음에 품고 있는 지도자를 잘 발견해 공천해야 한다”면서 “절대 사심을 갖거나 자기 자신들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들의 근심 걱정을 우리가 품는다는 마음으로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 전 위원장도 “두말없이 공천을 잘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개인적 이해관계가 들어간다던지 정파적 이해가 들어간다던지 그럴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의 운명,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면서 “4·15총선이 단지 여러 가지 선거 중 하나가 아닌 우리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는 중요한 선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보수통합과 관련해서 황 대표에게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자유 우파라는 보수가 너무 나뉘어 있어서 어디와 (통합을) 해야 하는지도 상당히 걱정되는데, 8석 있는 정당과 108석 정당이 일대일로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전 위원장은 “보수의 가치를 세우고 이에 찬성하면 같이 하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같이 못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하다가 죽도 밥도 아니게 되면 통합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에게 실망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과 통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혔다.

김 전 위원장은 통합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숫자만 가지고 주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통합을 통해 수도권에서 ‘어벤져스’를 만들어 큰 승리를 거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전체주의를 향해서 그냥 막 가는 폭정”이라며 “민심도, 미래도 생각하지 않고 가리는 것 없이 마구잡이로 해댄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3개월 이전에 욕먹을 일들을 다 하고 이후에는 표를 얻기 위한 여러 작업을 해나갈 것 같다”며 “친문(친문재인) 공천 등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으니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무성 전 대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은 개인 일정으로 인해 오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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