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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태국 대기오염 악화에 커지는 비판 여론

매년 반복되는 태국 대기오염 악화에 커지는 비판 여론

기사승인 2020. 01. 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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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수도 방콕을 비롯한 전역의 대기질이 계속적으로 악화하자 정부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방콕시는 이날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시내 437개 학교를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리고 산하 공무원 2만명의 출근시간을 8시에서 10시로 두 시간 늦췄다.

그러나 시민들은 매년 되풀이되는 휴교령·출근 시간 늦추기가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며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태국 유명가수인 리디아 사룬랏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핏발이 선 눈 사진을 올리고 “오토바이를 15분간 타고 나자 눈이 이렇게 됐다. 적절한 마스크를 썼지만 도움이 안 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방콕의 대기 질 지수(AQI)는 이날 170까지 치솟았다. AQI는 미세먼지·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을 측정한 지수로 150을 넘어설 경우 ‘인체에 해로운 수준’으로 분류된다. 태국은 같은날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분석 데이터 업체 ‘에어비주얼’(AirVisual)이 공개한 전 세계 대도시 대기 오염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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