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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구전설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美농구전설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기사승인 2020. 01. 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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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 Bryant Photo Gallery <YONHAP NO-2060> (AP)
코비 브라이언트 /AP연합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1)가 26일(현지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이날 오전 10시께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48㎞) 떨어진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헬기 안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해 있었다. 당국은 생존자는 없으며 현재 사고 원인 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브라이언트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NBA에 진출했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됐지만 2주 만에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16년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20년을 한 팀에서만 뛰었다.

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 통산 1345 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득점 3만3643점을 올려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 칼 말론(3만6928점), 그리고 ‘킹’ 르브론 제임스(25일 현재 3만3655점)에 이어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3만2292점으로 통산 득점 5위다.

브라이언트는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00년∼2002년·2009년∼2010년)을 차지했다. 2008년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챔피언결정전 MVP에는 두 차례(2009년·2010년) 뽑혔다. 올스타에는 무려 18차례나 선정됐고, 이 가운데 15번 선발로 출전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MVP에도 네 번이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NBA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3만 득점에 6000 어시스트를 모두 넘긴 선수일 정도로 도움 능력도 빼어났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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