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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사고 치사율 평소보다 1.6배 높아”

“블랙아이스 사고 치사율 평소보다 1.6배 높아”

기사승인 2020. 01. 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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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연구원, 겨울철 블랙아이스 대책 결과 발표
"최저기온 영하·일교차 9℃ 이상 날씨 교통사고 확률 높아"
"통행속도 높은 강원·충남지역 교통사고율 높아"
블랙아이스 치사율이 평소부다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9℃ 이상인 날, 교통사고 확률이 높았다.

삼성화재 소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2일 ‘겨울철 블랙 아이스(빙판·서리)’ 교통사고 특성과 대책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2014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최근 5년동안 경찰에 신고된 겨울철 빙판길 사고와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기온이 0℃ 이하이면서 일교차가 9℃를 초과하는 일수가 1일 증가할 때마다 하루 평균 약 59건의 사고가 증가했다. 치사율도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1.6배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결빙교통사고율은 강원(3.9%), 충남(3.8%) 순으로 높았다. 치사율(전체사고 대비 결빙사고 사망자 비율)은 충북(7.0%), 강원(5.3%) 등 중부 내륙지역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자체 평균 사고율(2.4%)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충북, 강원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교통량이 많고 통행속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인천광역시(3.1%)가 평균보다 소폭 높았다.

연구소는 겨울철 빙판길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위험 도로를 중심으로 자동염수분사장치, 노면열선, 가변속도표지 등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블랙아이스는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때 노면 습기가 얼어붙어 생성되기 때문이다.

결빙교통사고는 노면 상태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거나 과속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결빙교통사고 위험구간지정 확대 및 도로순찰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결빙구간을 조기에 발견하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시스템(네비게이션, 도로전광판) 확대도 시급하다.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겨울철 급격한 일교차 변화에 따른 노면결빙(블랙아이스)은 도로환경, 지역 및 입지여건 등에 따라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라며 “지역별로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적극적인 제설 활동,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도로열선 설치 확대, 가변속도표지 설치, 구간속도단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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