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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미스터트롯' 참가자 영기의 애틋한 인생 스토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코미디언 영기가 출연했다.
영기는 지난해 8월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영기는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다. 약간 냄새가 이상하더라. 그래서 변기를 봤더니 전부 피였다. 그렇게 계속 변을 볼 때마다 피였다. 결국에는 어지러워서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한테만 자꾸 이러나 싶었다. 절망감과 짜증, 억울 등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영기는 "하지만 그 기분들도 금세 사라지더라. 안 죽은 게 어딘가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13년 차 연예인으로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계속된 프로그램 폐지로 인해 설 자리가 점차 사라졌고 그는 개그맨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노래 실력으로 '미스터트롯'에 참가하게 된다.
‘개수(개그맨+가수)’라는 명칭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영기는 이날 방송에서도 삶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성은 "춤 연습할 때 보면 땀을 엄청 흘린다. 사람은 흘린 땀만큼 대가가 온다. 땀을 엄청 흘렸기 때문에 2020년도는 영기의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면서 영기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