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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전략 힘 보태기’ 현대百면세점, 코로나19 속 내일 개장

‘확장 전략 힘 보태기’ 현대百면세점, 코로나19 속 내일 개장

기사승인 2020. 0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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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1)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두 번째 시내면세점이 코로나19 사태 속 20일 개장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축소된 상태에서 문을 열게 됐다. 국내 면세점 업계 중 가장 최근에 사업에 뛰어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차근차근 점포를 늘리고 대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규모를 축소하는 다른 유통 기업들과 달리 확장하고 있어 면세점도 이 전략에 림을 보태야 하지만 대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다.

18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동대문점 오픈을 기념해 온라인 신규 가입 고객에 멤버십 최고 등급으로 상향 시켜주고 모바일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내국인만을 겨냥한 행사도 진행한다. 이는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행사 방향을 내국인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통업계는 지속되는 소비 침체로 점포 수를 줄이고 있다. 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시간을 줄이고 있다.

이 와중에 현대백화점은 아웃렛을 포함해 2023년까지 5개점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과 남양주점의 오픈을 앞뒀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면세점 운영을 위해 6일 20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 관광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한류 열풍 등으로 향후 관광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외국인 1명당 구매 금액이 커지고 동남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부터 코로나19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현대백화점도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맞닥뜨렸다.

특히 면세점업계는 오는 26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마감을 앞뒀다. 현대백화점이 입찰에 참여한다면 사실상 적자 폭 축소에 대한 임무는 시내면세점 2곳에 더 가중된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전 세계 면세점 매출 1위라는 규모로 면세 사업자라면 탐내는 곳이지만 임대료가 워낙 비싸 수익을 내기 힘든 곳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9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대비 18.1% 하락한 수치로 면세점 사업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면세점은 141억원의 영업적자로 전년대비 적자 규모를 115억원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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