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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동남아 우량 보험사 지분투자 검토…4월엔 예정이율 인하”

삼성생명 “동남아 우량 보험사 지분투자 검토…4월엔 예정이율 인하”

기사승인 2020. 02. 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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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연내에 동남아시아 우량 보험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추진한다. 또 4월부터는 예정이율을 내려 보험료를 올린다고 밝혔다.

유호석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18일 삼성생명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외 새로운 지분투자를 포함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올해 안에, 내년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생명이 투자했던) 삼성자산운용과 SRA자산운용 투자 사례는 국내 지분투자였지만 성공스토리였다”며 “제 3, 제 4의 성공스토리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생명은 500억원 규모의 전략펀드(CVC)와 연계해 동남아시아 우량 디지털 플랫폼 지분 투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략펀드를 활용해 보험과 자산운용뿐 아니라 해외사업·건강관리·신기술 등 신사업에 유망 투자처를 발굴하기로 했다.

유 실장은 “현재 과거의 경영 스탠스를 유지해서는 경쟁, 저금리, 역성장 등의 주변환경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신성장동력 발굴에 몰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4월1일부터 주력 종신보험 상품에 대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린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갖고 운용해낼 수 있는 예상수익률이다.

예상수익률에 따라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험금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낮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진다. 업계에선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하면 보험료는 5~10%가량 오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7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1.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 마감 기준으로 발표했던 지난달 30일 1조원대보다도 줄었다. 삼성생명은 “2018년 당시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등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경상기준으론 순이익이 19.2%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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