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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에도 투자전략 그대로… 합의 가능성·장기적 협력 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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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에도 투자전략 그대로… 합의 가능성·장기적 협력 여지도

김윤주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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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배터리 소송 합의 대화의 문은 열어놔
LG화학, 올해 전지부문에 3조 투자 계획
SK이노, 추후 미국·헝가리 신증설 계획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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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배터리 관련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는 중에도 양사 모두 기존의 배터리 투자 전략을 수정 없이 고수하고 있다. 배터리업계에선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합의 가능성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국가 단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양사가 협력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18일 양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배터리 소송전과 관련해 모두 대화와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소송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합의 수준과 금액 등은 아직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LG화학 관계자도 “남아 있는 소송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LG화학이 건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제소에 대해 지난 14일 ITC가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리면서 3월 초로 예정된 ‘변론’ 등의 절차는 생략됐다. SK이노베이션이 ITC에 제기된 소송에서 최종으로 패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및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한다.

이 와중에도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된다. LG화학은 올해 3조가량을 배터리 부문에 투자한다. LG화학 관계자는 “3조 투자 중 대부분은 전기차 배터리 쪽”라며 “특히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가 밀집해 있는 유럽 지역의 배터리 공장 신증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화학은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합작해 중국에 배터리 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며, 미국의 GM과도 미국에 합작 공장을 세운다. 추후 LG화학은 전체 생산규모의 80%는 유럽과 중국에 확보하며, 배터리 거점 확보를 위해 고객사와 전략적 제휴(JV) 형태의 투자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헝가리 제2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배터리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 신증설도 계획 중이다. 김준 사장은 지난달 미국 ‘CES 2020’에서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헝가리에 또 다른 공장을 확장해 수요 증가를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이 같은 계획에는 배터리 소송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아직 전략 변경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국내외에서 배터리 관련된 소송은 6건이나 된다.

이번 예비판결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소송 협상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0월에 진행될 ITC 최종판결까지 소송이 길어지면, 국내 배터리 산업을 이끌고 있는 두 기업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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