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중국 내 짙게 드리워졌던 죽음의 그림자가 도무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대륙을 끝없이 배회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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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한 병원 모습. 여전히 죽음의 그림자가 배회하고 있는 느낌이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19일 발표한 이날 0시 기준의 통계를 살펴보면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전날 132명이 숨지면서 전체 사망자는 136명이 됐다. 후베이성 이외의 사망자는 헤이룽장(黑龍江), 산둥(山東), 광둥(廣東), 구이저우(貴州)성 등지에서 나왔다. 이로써 중국 내 전체 누적 사망자는 2004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중증 환자가 1만1977명이 남아 있는 만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그나마 139명 줄어든 1749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역의 누적 환자는 7만4185명이다. 후베이성의 확진자는 1693명으로 전날보다 114명 줄어들었다.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는 말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