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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김천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기사승인 2020. 02.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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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 및 전국대회 70개 유치, 362억원 경제파급효과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전경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전경./제공=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뛰어난 스포츠시설을 활용해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19일 김천시에따르면 지난해 70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와 85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36만여명이 김천을 방문했고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36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본격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첫걸음을 뗀 2008년에는 19개 대회에 불과하던 대회 개최 횟수가 10여년이 지난 2019년에는 70개 대회로 부쩍 늘었다.

이와 함께 12만명이었던 연인원은 무려 36만여명으로 늘어났으며 84억원 이었던 경제파급효과가 362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용하던 도시는 대회가 있을 때마다 숙소를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외지인들이 오가며 온 도시 전체가 크게 들썩였다. 또 국제 대회가 열릴 때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시는 이러한 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가족단위의 관중들이 많이 찾는 경기를 중점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이를 통해 초·중고등부 선수들이 참여하는 테니스, 배드민턴, 육상, 펜싱, 농구, 수영 등 전국종별대회 위주로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특히 세계광주수영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독일 다이빙팀을 비롯한 6개국 7개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갔으며 서울시가 개최한 제100회 전국체전 수영경기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어 스포츠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상승시켰다.

2015년 5월 연고지를 김천으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홈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자리 잡으며 김천시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시는 올해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중앙경기연맹단체, 한국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비롯한 76개 대회를 유치했다.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독일, 러시아 등 총 9개국에서 13개팀과 전지훈련 유치를 협의 중에 있어 김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로 공공 스포츠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면서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계시켜 도시 이미지 개선과 부가가치 창출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확충을 통해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작정 대회를 유치해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문화, 예술, 관광을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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