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19일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사의를 수용하고 김병철 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대행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일승 감독은 2011년 오리온 지휘봉을 잡고 2015-2016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추 감독은 오리온을 맡아 9시즌 동안 6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추 감독은 “시즌 도중 사퇴하게 돼 구단과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결심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과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단, 아낌없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오리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구단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남은 시즌 팀을 이끌게 된 김병철(47) 코치는 1997년 오리온 창단 멤버로 선수 시절 2001-2002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의 등 번호 10번은 오리온의 영구 결번이 됐다. 2013년 코치로 선임된 이후 이번 시즌까지 추일승 감독을 보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