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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태국 항공사도 한국 운항 연달아 취소

코로나19에…태국 항공사도 한국 운항 연달아 취소

기사승인 2020. 02. 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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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무앙공항
코로나19 발발 전 관광객들로 붐비던 태국 돈무앙 국제공항의 모습./사진=방콕 정리나 특파원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태국 항공사들이 한국행 항공편의 전체 또는 일부를 취소하고 있다.

23일 저비용항공사(LCC)인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는 코로나19 발발 상황으로 인해 내달 6일~26일 기존 일3회(주 21회) 운항하던 비행편을 일 2회(주 14회)로 축소 운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 본사 측은 이 기간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은 1회에 한해 추가 요금 없이 30일 이내로 여정을 연기하거나 전액 환불 조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지난 20일 일간 방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국영 타이(THAI) 항공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 감소를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8개국을 운항하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항공의 이번 조치로 서울을 운항하는 TG688편은 오는 26일, 28일은 물론 3월 운항 일정 대부분이 취소될 예정이다. 항공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TG689편도 오는 27일과 29일 그리고 내달 대부분의 운항 일정이 취소된다. 오는 26일과 27일 태국~부산 운항 예정이었던 TG650, TG651편도 취소될 예정이라고 항공사 측은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일부 항공사들은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급여를 줄이거나 항공편 축소 운항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승객 수가 8.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한 매출 감소는 279억 달러(33조 8008억 5000만원)에 달한다.

피팟 랏차낏빠깐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태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일본·홍콩·마카오 및 싱가포르와 같은 코로나19 위험 지역으로의 여행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피팟 장관은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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