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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코로나19 확산에 음압병실 추가 확보에 총력

군, 코로나19 확산에 음압병실 추가 확보에 총력

기사승인 2020. 02. 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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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총 11명 확진
군내 2.3차 감염 우려 높아져...확산 방지 총력
코로나19 확진 군인 이송된 국군수도병원<YONHAP NO-2852>
경기도 성남시 국군의무사령부와 국군수도병원 정문./연합뉴스
경기 포천 육군 부대 병사 3명과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 등 현역 군 장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9시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8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 등 11명이다.

전날(23일)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7명이었지만 이날 오후 늦게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의 장병은 군에서 다른 장병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

국방부는 군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음압병상 확보에 나섰다. 군은 국군대전병원에 총 88개의 음압격리병상을 운용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기존 음압격리병상 외에 추가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지원을 받아 국군대전병원에 단계적으로 음압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국군고양병원, 국군대구병원이 장병을 위한 군 격리입원전담병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있다. 이외의 다른 군병원도 군내환자수용을 준비하고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포천 육군 부대 확진자 3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상병과 접촉한 인원이다. 해당 상병은 이달 14일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뒤 22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도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군무원과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부대 최초 감염자들을 격리했지만, 격리 이전 이들이 다른 장병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부대 내 2·3차 감염이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된 4명은 군 내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들로서 1인 격리된 인원”이라며 “2차 감염 여부는 정확한 역학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군내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제주 해군부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충북 증평 육군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강원 속초 육군 병장, 경북 포항 해병대 대위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 내 격리 조치된 인원은 지난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 등 6400여명을 포함해 총 7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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