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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에 휴가도 못쓰고”…‘코로나19’ 사태로 두 번 우는 직장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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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에 휴가도 못쓰고”…‘코로나19’ 사태로 두 번 우는 직장맘

김범주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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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치원생·초등생 학부모, 긴급돌봄 정보 없어 혼란
교육당국, 수요조사 후 '긴급돌봄' 운영 예정
학교마다 다른 돌봄 시간…'무용론' 비판도 나와
어린이집, 코로나19 임시휴원
24일 오후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앞에 구청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원 안내홍보문을 부착하고 있다./연합
세종 김범주 기자 = “아이를 처음으로 병설유치원에 보내야 하는데, 갑자기 개학 연기 결정이 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눈치보여 회사에는 휴가 얘기도 못하겠고, 온 가족이 비상이에요”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맘 A씨(35)는 서울의 한 병설유치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둘째 아들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교육당국이 모든 학교의 개학을 1주일 미루면서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졌다는 하소연이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하고, 긴급돌봄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긴급돌봄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을 위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수요조사를 통해 조만간 실시된다. 또 정부는 방과 후 과정이 어려우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하지만 A씨처럼 자녀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처음 입학시키는 학부모는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입학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과 관련한 정보를 받지 못한 학부모도 적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 중인 직장맘 B씨(36)도 비슷한 고민을 털어놨다. B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딸이 있는데, 아직 돌봄과 관련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휴직하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회사에서 이를 허락해 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의 건강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 눈치까지 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입학생에 대한 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모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학을 일주일 미루기로 하면서 돌봄 수요에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까지 예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포함한 수요조사와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학교나 유치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돌봄과 관련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각 자치구에서도 신입생에 대한 돌봄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애초 논의 과정에서 돌봄 대상 범위가 정해졌었는데, 개학 연기 결정으로 모든 학생으로 확대됐다”며 “기존에 돌봄교실 이용을 신청하지 않았던 학생이나 아직 입학하지 않은 학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교가 돌봄 시간을 짧게 운영해 맞벌이 학부모들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긴급돌봄 운영 시간에 대한 지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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