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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하자” 코로나19 여파…OTT 이용률 18% 증가

“방콕하자” 코로나19 여파…OTT 이용률 18% 증가

기사승인 2020. 0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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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지난해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wavve)’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점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최근 한달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3사(KBS, MBC, SBS)와 SK텔레콤이 합심해 내놓은 통합 OTT ‘웨이브(wavve)’의 유료가입자 평균 시청시간은 지난달 16일(코로나19 이슈 이전) 이후 2주간 1181분을 기록하며 지난 2주 대비 18% 올랐다. 영화구매(PPV, 단건판매량 집계) 역시 1월 16일 이후 2주간 8만건 이상 판매되며 이전 2주 대비 8.4% 상승했다. 신규회원(유·무료) 역시 코로나19 이슈 이후 약 한 달간 45만명 이상 가입했으며 일 평균 1만6000명 이상 가입했다.

웨이브 측은 “수치상으로는 (가입자수가) 이전 한 달과 비슷하지만, 이전 한 달이 원래 유입량이 높은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슈가 높은 수준의 가입자수를 유지하는 데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 평가 추천서비스 ‘왓챠’의 OTT ‘왓챠플레이’ 역시 지난 23일 총 시청량이 114.2시간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8.6%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되기 직전 주말인 1월 19일과 비교했을 때 14.2% 오른 기록이다.

특히 ‘컨테이젼’ 등 재난 장르의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의 경우 1월 재난 영화 시청시간이 1월 15일(코로나19 이슈 이전) 대비 평균 403% 상승했으며, 시청유저도 304% 올랐다. 특히 영화 ‘컨테이젼’은 시청시간이 코로나19 이슈 이전 대비해 6631% 상승했다.

왓챠플레이 역시 TV 드라마 부문에서 ‘체르노빌’, 영화는 ‘컨테이젼’으로 재난 장르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컨테이젼’은 1월 19일 기준으로 100위권에 없었으나 현재 1위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왓챠 관계자는 “1월 설 연휴때 코로나19 이슈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컨테이젼’이 순위 반등을 했다”며 “2월 10일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 수상을 하면서 잠시 봉준호 감독 영화가 올라왔다가 현재 다시 컨테이젼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KT의 OTT ‘시즌’도 코로나19 이슈 발생 후 재난 영화 이용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영화 ‘감기’는 1월 23일~2월 24일(코로나19 이슈 발생 후) 일평균 이용횟수가 전 기간대비(지난해 10월~12월 일평균) 41.5배, 4046.% 상승했다. ‘컨테이젼’은 610.4배, 60935.6% 올랐다. 두 영화 합계로 보면, 94.6배, 9357.6% 오른 수치다.

다만 넷플릭스는 “분기별로 일부 작품이나 글로벌 유료 구독자 수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으며 특정 모멘텀 관련한 수치를 별도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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