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경찰서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대한노인회 서신지회장 선거와 관련 금품살포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산시 운산면의 한 노인회장 A(78)씨가 지난 5일 대한노인회 서산지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입후보자 B씨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현금 3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고민 끝에 금품을 받은 사실을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으며 가족이 지난 24일 서산경찰서 해미지구대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가 운산면 안효리 노인회장을 찾아가 지지를 부탁하며 봉투에 30만원을 넣어 제공한 사실에 대해 신고를 접수했다”며 “노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는 업무방해죄에 해당,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서산지회장 선거는 다음 달 3일 열린다. 현재 B씨 등 3명이 출마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의 수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