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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경원 딸 입시비리 관련 대학 측에 자료 제출 요구

검찰, 나경원 딸 입시비리 관련 대학 측에 자료 제출 요구

기사승인 2020. 02. 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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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25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검찰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된 증거 수집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발언하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사진=이상학 기자
검찰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된 증거 수집에 나섰다.

25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지난달 초 나 의원의 딸이 다녔던 성신여자대학교 법무감사팀에 공문을 보내 나 의원의 입시·학사업무방해 고발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성신여대 측에 나 의원의 딸인 김모씨의 입학 관련 감사보고서와 △장애인특별전형과정 신설 관련 관계자 진술 및 결재 자료 △김씨 외 해당학과 다른 학생들의 성적 정정 내역 △성적 정정과정을 알 수 있는 내부 결재문건 등을 요구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는 나 의원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나 의원과 당시 학과장이던 이병우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성신여대 면접 관계자들이 면접 전에 나 의원 자녀의 면접 응시 사실을 알았고, 나 의원의 딸이 면접 당시 가족이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밝혔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9월 민생경제연구소는 나 의원이 아들, 딸과 관련해 각각 성신여대, 예일대의 업무를 방해하고 딸의 성적을 정정하는 등 성신여대의 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최근 확인된 검찰의 나 원내대표 비리 혐의 중 일부 수사 착수는 매우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라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나 의원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강제수사, 압수수색 및 구속 엄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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