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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팔 걷어붙이는 금융권…총 지원 규모 2조원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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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팔 걷어붙이는 금융권…총 지원 규모 2조원 넘길 듯

이지선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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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부터 민간금융사까지 지원 활발
'지역 살리기' 위한 사회공헌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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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품을 수입해 국내에 납품하는 의류 도소매업자 A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류 차질이 불거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A씨는 B은행에 긴급 운전자금 신규 대출을 요청했고, B은행은 7000만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했다.

#음식점을 운영 중인 C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감소해 매출이 약 40%나 줄었다. 이에 대출금 원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D은행에 대출금 상환 유예를 요청했다. 해당 은행은 1억원의 대출금 상환을 유예해줘 연체 없이 상환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다.

금융권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대출금 상환 유예나 긴급 운전자금 대출은 숨통을 틔게 한다. 금융권의 지원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은 또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부터 시중은행·지방은행·2금융권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 운영자금 지원부터 대출 이자 감면, 상환 유예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21일까지 총 2315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실시했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서 중소기업에 약 1371억원이 지원됐고,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944억원이 투입됐다.

시중은행들도 긴급 대출이나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을 통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보증기관에 출연해 총 5000억원가량의 대출을 공급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신규자금 지원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해 자금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000억원 한도로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보증서대출로 3000억원, 긴급자금으로 1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농협은행은 신규 대출에 대해 한도 없이 지원한다. 농업인 대상 특별 금리 감면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기준 총 67억2000만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했고, 22건의 대출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적용했다. 농협은행은 신규대출 17억6700만원(21일 기준)을 공급했다. 상환 기한 연기나 이자유예, 할부유예가 적용된 기존 대출은 11건이다. 이달 21일까지 시중은행들은 피해기업에 신규대출 171억원과 428억원의 기존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지방은행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사태 초기부터 1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특별대출을 진행하고 있고, 대구신용보증재단 특례 보증대출과 경상북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도 각각 1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부산은행도 15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경남은행은 경남·울산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등 2금융권에서도 영세가맹점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금리·연체료 할인으로 48억원을 지원했고, 4억원가량의 결제대금을 청구유예했다. 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이자할부에 151억원이 투입됐다.

금융권은 지역 경제 지원과 구호물품 전달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면서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물품 부족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대구 지역에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고, 하나은행은 전통시장 소비 독려 캠페인을 실시하고 나섰다. 국민·우리은행은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기부했다. 또 정부 차원의 임대료 감면 운동인 ‘착한 임대 운동’에는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참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당장의 운전자금 마련에도 애로를 빚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업점 전결 등을 통한 긴급 자금 대출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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