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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나비효과’…‘올림픽 특수’ 노리던 TV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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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나비효과’…‘올림픽 특수’ 노리던 TV 발목 잡나

정석만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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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1·2위 삼성·LG도 '영향권'
LCD 패널 가격 상승에 원가 상승 부담
코로나19로 소비심리 악화 우려 높아
도쿄올림픽 특수 '프리미엄 TV'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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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대다수 산업군이 침체 우려에 직면한 가운데, 삼성과 LG 등 TV 제조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데다 자칫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어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특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일본을 비롯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내 생산 및 내수비중이 높은 중국 TV 제조사들이 가장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글로벌 TV 시장에서 1·2위를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IHS마킷 조사 결과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30.9%, 16.3%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지난해보다 TV 시장이 확대되며 양사의 TV 사업 성장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전세계 LCD 패널 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LCD 패널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패널 가격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위츠뷰에 따르면 2월 상반기 LCD TV 패널의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LCD 패널가격 상승 흐름은 ‘탈(脫) LCD’ 전략을 세우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업체에게는 실적 개선과 함께 구조전환에 시간을 벌어준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인식되나, TV제조사에게는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월초 LCD패널 재고를 크게 축소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이 신모델 출시와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LCD 패널의 안전재고를 축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TV 퍼스트룩 모델컷(1)_삼성전자 QLED 8K 신제품
지난 1월 초 미국에서 열린 퍼스트룩 행사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가 TV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가 예상한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660만대로,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전 예측(4880만대)보다 220만대 줄어든 수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한달 전보다 7.3포인트 급락하며 소비 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한 2015년 6월과 같은 낙폭 수준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 조사된 지표여서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 심리 악화가 이어지면 도쿄올림픽을 통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려는 TV 제조사들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삼성·LG 등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도쿄올림픽이 8K TV 시장 확대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최악의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가 취소되면 4년 만의 올림픽 특수 기대가 무너지면서 8K TV 시장 확대도 더욱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8K TV 출하량은 11만8530대로, 지난해 11월 예측한 시장규모인 12만3000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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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열린 ‘CES2020’ 행사에서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올레드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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