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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로 돌아온 ‘카오스 모바일’…“과금 문턱 낮춘 착한 게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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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로 돌아온 ‘카오스 모바일’…“과금 문턱 낮춘 착한 게임 자신”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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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원조인 '카오스'가 MMORPG로 돌아왔다.

한국 게임사 엑스엔게임즈가 개발한 '카오스 모바일'이 그 주인공. 26일 출시된 '카오스 모바일'은 상반기 모바일 MMORPG 기대작 반열에 깜짝 얼굴을 내밀었다. '카오스 모바일'로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엑스엔게임즈는 서비스를 직접 진행하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엑스엔게임즈의 전 직원이 카오스의 열혈 유저일 뿐더러 MMORPG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김건호 엑스엔게임즈 PD는 "대부분의 개발자가 카오스 온라인을 좋아하고 MMORPG 장르에 대해 열정이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직접 서비스하는 게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카오스 연대기 속 세계관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재해석한 것은 물론 적재적소의 위치에 MMORPG 요소들을 적용한 탄탄한 기본기가 엿보인다. 특히 필드에서 '펫'이 드랍되는 시스템만 보더라도 '착한 게임'이 되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아울러 1대 1 개인거래를 적견적으로 도입하는 동시에 MMORPG 노력의 결실인 아이템 보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집중하며, 진정한 자유경제시장의 판을 만들었다.

서비스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김건호 엑스엔게임즈 PD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게임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건호 엑스엔게임즈 PD.

- 엑스앤게임즈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김건호: 엑스앤게임즈는 작년 초 이규락 대표를 중심으로 설립된 신생 게임사다. '카오스 모바일'이 첫 서비스 작으로 초창기에는 5명의 멤버가 학습하듯 개발하던 중 R0를 개발한 제로게임즈 출신 개발자를 영입해 제대로 된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20여명이다.

- 제로게임즈 개발자를 영입했다고 했는데

김건호: 개발 초기 막연하게 모바일 MMORPG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초기 개발자들의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때 제로게임즈에서 선뜻 도움을 주었고, R0 주요 개발자 몇몇이 투입되어 지금의 카오스모바일을 완성하게 되었다. 제로게임즈와는 유저와의 소통 방식과 BM(캐시정책)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어려워 지금은 엑스엔게임즈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팀 단위였던 회사가 법인이 될 때까지 한 곳에서 같이 일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터라 항상 감사하고 있다.

- '카오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MMORPG를 개발한 이유는

김건호: 카오스 모바일은 지난 2011년 국내 AOS 장르를 선도했던 '카오스 온라인'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워크래프트3 유즈맵부터 시작해 카오스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저들이 경험한 동시에 높은 애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이를 추억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카오스 IP를 활용한 MMORPG를 만들면 어떨지 고민했다. 카오스 온라인의 세계관을 프리퀄 형식으로 풀어내고, 40여종의 영웅들을 활용한다면 MMORPG로써의 재미는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단순히 유저들의 향수만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었던 기존의 IP 게임과는 달리, 카오스 온라인의 깊은 세계관을 알아가면서 느끼는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 카오스 온라인 개발사인 세시소프트와는 어떤 관계인지

김건호: 카오스 온라인 IP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순간 IP 홀더가 누구인지 찾아 연락을 취했다. 카오스 온라인으로 MMORPG를 만든다는 말에 세시소프트도 흔쾌히 수락했으며, 카오스 온라인의 원작사인 네오액트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어떤 관계냐고 묻는다면... 게임의 결과가 좋아야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관계인 듯 하다(웃음).

- 카오스가 AOS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MMORPG로 장르 변화가 힘들었을 것 같다

김건호: AOS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높은 타격감과 빠른 전투의 구현과 수많은 영웅들을 어떻게 MMORPG에 걸맞게 녹여내는 지가 개발의 관건이었다. 카오스부터 인기가 많았던 레오닉, 엘딘, 다래 등 주요 캐릭터만을 PC로 사용하고 나머지를 NPC로 활용하는 것으로도 고민했었지만, 카오스 온라인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최대한 많이 플레이 할 수 있는 방향성을 중심으로 ‘강림’이라는 콘텐츠로 녹이는 것을 결정했다. 이 외에도 시장 선두 MMORPG의 서비스를 분석해 유저에게 익숙한 콘텐츠를 최대한 가볍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했다.

 - 신생 개발사가 MMORPG를 직접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드문데


김건호: 개발과 서비스까지 직접 진행하려고 하니 어려웠던 점이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가 카오스 온라인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MMORPG 장르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열정적이다. 이 때문에 유저들이 다른 모바일 MMORPG에서 어떤 부담을 가지는지 파악하기가 수월했다.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가 진행될 뻔했지만,

개발을 시작할 때 가졌던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직접 서비스하는 게 낫다는 결론으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카오스모바일의 고급아이템은 캐시 재화를 사용하지 않는 1대 1 개인거래를 전격 도입하면서 PC 온라인 게임에서만 느꼈던 자유시장경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엑스엔게임즈는 이 같은 아이템 가치 보존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집중해 MMORPG 서비스를 오랫동안 이어갈 예정이다.

- 카오스 모바일의 게임 특징은

김건호: 카오스 연대기 속 영웅들의 활약이 담긴 세계관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재해석했다. 카오스 모바일의 배경인 뉼니아 대륙을 중심으로 불사군단과 신성연합의 전투가 펼쳐진다. 이러한 세계관을 구축해 퀘스트를 통한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를 부여했다.

게임 내 콘텐츠와 시스템 면에서 보자면 유저간 전투가 가장 내세우는 포인트 중 하나다. 유저간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승리할 경우 높은 혜택이 부여된다. 아울러 서버를 넘나드는 월드 보스전으로 길드가 명예로운 자리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높은 자리에 오른 길드는 향후 추가될 시스템 등에서 엄청난 이점이 생기기 때문에 치열한 전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엔게임즈는 이 같은 MMORPG 측면에서의 핵심 특징을 더욱 높이면서도 문턱은 낮추는 한 마디로, 착한 게임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카오스모바일의 특징일 듯하다. (웃음)

 - 착한 게임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되나.


김건호: 최근 MMORPG에서 과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여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에서는 유료화를 최소화했다.

육성에 도움이 되는 패키지가 존재하지만 이 역시 선택 사항이다. 또한 행동력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유료가 아닌 무료재화로 구입하는 구조로 무소과금의 부담을 없앴다. 이 외에도 일정 부분 확률형 아이템은 필드에서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고, 특히 펫과 룬은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적어도 매주 패키지를 팔기 위해 업데이트 하는 근래의 MMORPG 서비스와 BM 형태를 따라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 카오스 모바일의 UI가 타 모바일 게임들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
김건호: 최근 모바일 MMORPG 대작들을 살펴보면 UI, UX(사용자경험) 트렌드가 비슷하다. 핵심 콘텐츠와 시스템이 직관적으로 구성돼야 한다. 물론 일부분은 벤치마킹도 진행했다. 그러나 카오스 모바일은 룬, 포인트 시스템 등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한 모바일 MMORPG 경험을 주리라 확신하고 있다.

- 목표 순위는

김건호: 순위에 집착하기 보다는 장기간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엑스엔게임즈가 생각하는 착한 MMORPG로써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순위 보다 더 앞선 목표가 될 듯하다.

- 마지막 한마디

김건호: 카페 회원수가 2만명이 넘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통상 공식 카페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후 차츰 유입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만큼 카오스 온라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유저들이 많은 듯하다.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착한 게임의 개발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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