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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기업 체감경기 ‘꽁꽁’…BSI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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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기업 체감경기 ‘꽁꽁’…BSI 큰 폭 하락

김지수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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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부문 BSI 18p 떨어져
경영 애로사항 첫 번째로 '내수부진'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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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65로, 전월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도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69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지수화한 지표다. 이달 BSI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간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의 수출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에 18포인트 하락했고, 코로나19로 인한 부품수급 차질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자동차 부문도 18포인트 떨어졌다.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종이 부진하면서 금속가공업의 업황BSI도 전월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내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기업이 11포인트 떨어진 72, 중소기업도 11포인트 하락해 58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72) 및 내수기업(61) 모두 전월대비 13포인트와 10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속한 비제조업의 2월 업황실적BSI는 64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 BSI도 68로 6포인트 떨어졌다. 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도·소매업도 13포인트 하락했고, 국내외 여객 및 물동량이 줄면서 운수창고업도 24포인트 떨어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2월 ESI는 8.5포인트 하락한 87.2였다. ESI순환변동치는 89.7로 전월대비 0.9포인트 내렸다. ESI 순환변동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와 BSI 구성항목 중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7개 항목을 뽑아 계절적 요인을 제거해 산출된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민간 경제 심리가 어둡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여전히 내수 부진(21.8%)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9.9%)·수출부진(11.3%)·경쟁 심화(6.0%) 등의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2.4%포인트) 및 수출부진(+1.7%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3.7%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 부진(20.9%)을 가장 많이 답했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3%포인트 늘어 1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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