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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시, “격리된 한국인 승객, 귀국 조치”

베트남 다낭시, “격리된 한국인 승객, 귀국 조치”

기사승인 2020. 02.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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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시인민위원회
지난 24일 대구발 항공편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입국 후 격리조치된 한국인 승객들에 대해 베트남 다낭시가 25일 오후 귀국 조치하는 데 동의했다./사진=다낭시 인민위원회
베트남 다낭시가 대구에서 입국한 후 다낭에 격리된 한국인 승객들에 대한 귀국 조치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20명의 승객들 중 다낭에 거주하는 교민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승객은 26일 자정께 다낭과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대구 대신 인천으로 향하는 VJ878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25일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지난 24일 대구에서 다낭으로 입국한 후 격리조치 된 한국 승객들을 귀국시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안민식 주다낭 한국총영사 및 다낭시 인민위원회·중부 항만국 등 관계자가 참석한 25일 오후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후인 득 터 다낭시 인민위원장은 격리된 한국인 승객들이 의료 검진 및 관련 서류를 작성한 후 항공편을 통해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다낭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낭에 거주중인 일부 교민을 제외하고, 비엣젯 항공편을 통해 인천으로 귀국할 것”이라 전했다.

다낭시 관계자에 따르면 20명의 입국 승객들 중 다낭에 거주하는 교민 2명은 다낭시의 격리 규정에 동의, 자발적으로 격리 시설에 머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민들은 다낭시에 위치한 공안부 199 병원에 격리될 예정이다.

격리됐던 한국 승객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운항이 중단된 대구 대신 인천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낭시 관계자는 “인천으로 향하는 귀국 항공편은 자정께(현지시간) 출발할 예정”이라 전했다. 격리된 한국 승객들은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다낭시 보건 당국의 요구에 따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지난 23일 다낭으로 입국했다가 격리될 뻔했던 대구 출신 한국 국민 가족 4명과 25일 오전 추가로 다낭으로 들어온 한국 국민 2명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오전 다낭시 당국은 대구에서 출발한 VJ871 항공편 탑승객 80명을 격리 조치했다. 항공사 및 한국 측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이루어진 다낭시의 급작스러운 격리 조치에 한국인 관광객 20명을 포함, 총 80명이 격리 조치 됐다. 격리 조치된 한국 승객 20명 중 대다수는 귀국 의사를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24일 외교채널을 통해 격리 조치가 우리 측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했다. 또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주다낭 총영사관이 다낭시 당국에 격리된 승객들의 귀국 방안을 타진하며 다낭시 당국과의 협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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