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본부 소속 코로나19 전담구급대원들이 출동후 방역작업과 다시 출동을 위한 랩핑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전국을 강타하고 제주지역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전담구급대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이송지침에 근거해 특별이송을 위한 전담구급대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월 27일부터 전담구급차 4대를 운영, 지난 20일부터는 총 7대로 제주전역에 대한 감염병 의심환자 접수시 특별전담 이송체계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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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 소속 코로나19 전담구급대 대원들이 출동을 위해 구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제공=제주소방안전본주
전담구급대는 흰색 전신보호복 등 5가지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2명의 대원들이 의심환자 접수시 신속출동 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방역최전선에서 쉴새 없는 이송작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전담구급대에서 근무중인 한 대원에 따르면 의심환자를 태우기 위해 구급차 내부를 특수필름으로 꼼꼼히 도배하는 ‘랩핑’ 작업이 2시간이 걸린다. 신고접수와 동시에 전신보호복을 착용에는 5분이 소요된다. 환자이송을 마치고 복귀하면 착용했던 보호장비를 모두 폐기물 처리한 뒤 대원 1~2차 소독까지 이뤄진다. 의심환자 1명을 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총 4시간에 달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흰색 전신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만 등장해도 확진자가 나왔다며 불안해 한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감염보호복을 입고 대응하는 것으로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적 활동인 만큼 너무 걱정하실 필요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