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 과태료 고지서 모바일로 전달한다

서울시, 과태료 고지서 모바일로 전달한다

기사승인 2020. 02. 26. 17: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시, 다음달 2일부터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시행
2개월간 시범운영…시행 초기엔 등기우편 병행
20200226_120737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운영 모습/제공=서울시
그동안 종이 등기우편으로만 전달됐던 교통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앞으로는 모바일로 고지받고 납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교통위반과태료 고지서에 대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없이 본인 명의 스마트폰 가입 납세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알림문자(MMS)로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안내문 수신 후 본인인증 단계를 거치면 모바일 고지서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연결된 STAX(시 모바일 세금납부 앱)로 납부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시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2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오는 5월부터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시범운영 기간에는 모바일 고지내역을 확인한 납세자에게도 기존 등기우편을 병행 발송하지만 오는 5월부터는 서비스 운영 취지에 따라 모바일 고지서를 확인한 납세자에게는 등기우편을 발송하지 않는다.

그동안은 종이 고지서를 분실해 고지내역을 재확인하거나 과태료를 납부하는데 번거로움을 겪는 시민들이 종종 발생했던 것과 달리 시는 이번 서비스의 도입이 종이 고지서의 배송지연 및 미수신, 분실 문제를 줄이고 고지서 수령·납부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모바일 고지서 도입으로 비용절감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간 약 400만건가량 발송되는 등기 종이고지서를 모바일 고지서로 대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약 14억원의 등기우편 제작·발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모바일 고지를 통해 고지서 송달률이 높아지면 등기우편 미수신 납세자에게 추가로 발송하는 일반우편 발송 건수도 현저히 줄어 고지서 송달 비용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와 동시에 종이 고지서를 재생용지로 전환해 ‘친환경적 행정’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마채숙 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시민의 납세 편의 뿐만 아니라 시민의 세금으로 소요되는 종이 고지서 제작·발송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크다”며 “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스마트 공공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